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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속에 꽃피운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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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넌나의태양(@dbwo205)2015-03-31 20:38:26
무수한 세월에 고단한 삶 가슴에 묻고
몇 차례의 계절은 돌고 돌아
어느덧 반평생 인생을 살아가노라니
오래된 몸 부위에 고장 난 곳 많아지고
소심해져 가는 마음에 넉넉함 생겨나고
그 세월 속에 사랑에 꽃피우며
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가 있었고
빛바래고 퇴색해져도
오래된 정 하나로 믿음 나누어 가지며
농익은 참사랑에 흠뻑 취해 보련다
가는 길 어두운 터널도 있을 테고
탁 트인 고속도로 길도 있을 테니
주저하는 마음일랑
넓은 바다에 던져버리고
당신과 나
꽁꽁 묶인 사랑에 밧줄을 잡고서
언제까지나 사랑에 꽃길을 향하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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